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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살아서 코스트코를 자주 가보지는 못해도 내 마음속 고향처럼 정기적으로 방문해 주고 제품을 이용해줘야 한다는 의지가 있는 편이라 이번에는 코스트코에서 판매 중인 커클랜드과 해외 천연꿀 여러 개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집에서 늘 국내산 꿀만 먹다 보니 우리나라 특유의 입구가 매우 넓은 유리꿀단지를 그동안 사용했는데 이게 입구가 넓어서 여닫을 때마다 입구 주변으로 꿀이 조금씩 스미며 굳게 돼서 사용할 때마다 열리지 않는 꿀단지 뚜껑을 부여잡고 애를 쓴 기억들이 다들 한두 번씩은 있으실 거예요. 그리고 겨울이 되면 설탕알갱이들이 너무 많이 생겨서 커다란 한 덩어리를 이루기도 하니 이렇게 변형이 되고 나면 꿀맛도 뭔가
이상해지는 느낌적인 느낌으로 먹기가 여간 찝찝하고 불편한 게 아니었어요.
저의 코스트코 입문은 신랑 홍이🥕가 오랜기간 코스트코 멤버십 구독을 해오면서 자연스레 이용하게 되었는데요.
홍이🥕커클랜드 야생화꿀 찬양에 이번엔 꿀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입구가 노즐형식이라 사용하기가 너무너무 편해서 제인생에 꿀이라는 장르의 새로운 문이 열린 걸 경험하게 되었어요.

커클랜드 꿀은 순수 천연꿀로 설탕 알갱이도 조금밖에 생기지 않고 맛도 좋아서 이 걸 계기로 여러 가지 해외 꿀을 수집하게 되었어요.
혹시 맛과 제형, 사이즈 비교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가져와봤어요.

처음 시작한 2.27kg 꿀이에요. 셋 중 가장 부드러운 맛이랍니다. 중량이 좀 나가다 보니 맨 끝에 있는 곰돌이튜브에 소분해 상시 짜 먹기 먹기에 좋아요. 꿀물을 타서 드신다면 꿀의 맛이 연하게 느껴지실 수 있기 때문에 꿀을 아주 많이 타야 해요.
신랑이랑 저는 퇴근 후 당 떨어질 때 수시로 짜 먹었더니 금세 바닥을 드러냈어요. 걸쭉한 제형으로 막판에 설탕알갱이가 조금씩 생기면서 노즐 입구가 설탕알갱이로 막혀 잘 나오지 않는 번거로움이 있었어요.

USDA 오가닉 인증마크를 받은 캐나다 유기농 꿀 Non -GMO 제품 1kg이에요. 앞에 커클랜드 꿀보단 쨍한 강한 맛과 향이 느껴져서 그냥 짜드시기엔 목에 타격감이 좀 있는 편이에요. 꿀물이나 요리를 할 때 적은 양으로도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어요. 걸쭉한 제형

커클랜드 꿀 중 가장 유명한 곰 세 마리 꿀이에요. 꿀맛은 미미한 텁텁함이 느껴지는데 쨍하지 않아서 전 요것도 좋았어요.
맛은 위에 소개해드린 제품들의 중간 정도의 맛이 나면서 셋 중 가장 무른 제형으로 뚜껑 열면 바로 주르륵 쏟아져요. 무른 제형

곰돌이 튜브에 꽂혀서 검색하다 찾은 노랑 곰돌이 스프링 필드 클로버 꿀이에요. 원래 들어있던 클로버 꿀은 이것보다 좀 더 어두운 색에 클로버 향기와 함께 맑은 맛이 나서 수시로 짜 먹기 좋아요. 작은 사이즈다 보니 다 먹을 때까지 설탕알갱이는 생기지 않았어요.
곰돌이 통 사이즈가 매우 작아 좁은 식탁에 놓아도 공간 차지를 안 해서 대용량 꿀을 소분해 사용하기 좋아요. 걸쭉한 제형으로 막판에 저 모자에 끼어서 잘 나오지않아 짜증이 좀 났어요.
사이즈를 비교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커클랜드 곰돌이가 제법 듬직한 사이즈예요. 저랑 신랑은 노랑 곰돌이 튜브로 소분해서 사용했는데 나중에 신랑이 정말 수시로 짜 먹으면서 리필해야 하는 횟수가 늘다 보니 듬직한 초록모자 커클랜드 곰돌이 튜브로 갈아타게 됐어요.
식구가 많다면 노랑 곰돌이 튜브보단 커클랜드 곰돌이 튜브로 소분해서 이용하시는 편이 좋을 거 같아요.
지난번 위장 통증으로 갑작스레 체력이 바닥이 나면서 병원 갈 기력조차 없었는데 신랑이 꿀물을 타주는 기지를 발휘해서 정말 죽다 살아난 이후 갑자기 꿀맹신자가 되어 꿀수집을 하게 되었네요ㅎㅎ 저처럼 체력이 쉽게 바닥을 치시는 분들 꿀 드시고 건강관리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곰돌이 모양도 너무 귀여워서 식탁 위에 기본 세팅해 놔도 인테리어효과도 있으니 커클랜드 꿀 궁금하신 분들 드셔보세요.
벌꿀의 효능
1. 빈혈증환자의 조혈작용과 변비증에 효과.
2. 감기, 위장병, 산모의 젖분비량이 적은 경우,빈혈증, 폐병, 심장병, 신경쇠약에 사용.
3. 비만증이나 노약자들에 대한 영양보조제 사용.
한국양봉협회의 벌꿀의 성능과 효능 발췌문에서 요약해 가져와 봤는데 정말 유익한 효능이 많네요 ㅎㅎ
변비탈출도 할 겸 꾸준히 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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